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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 약자도 편안한 산행” 백양산에 무장애숲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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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45회 작성일 24-07-12 10:42 SNS 공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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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 약자도 편안한 산행” 백양산에 무장애숲길 추진 


10억 들여 1.2km 산책로 조성
휠체어도 다니도록 경사 낮춰

부산 부산진구 백양산 애진봉 능선에 지난 5월 진분홍 철쭉꽃이 만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는 모습. 김종진 기자 kjj1761@부산 부산진구 백양산 애진봉 능선에 지난 5월 진분홍 철쭉꽃이 만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는 모습. 김종진 기자 kjj1761@

서부산 대표 산림 명소인 부산 백양산에 보행 약자들이 편하게 이동하며 산림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무장애 숲길이 추진된다.

부산 사상구청은 백양산 무장애숲길 조성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구간은 백양산 서당골공원부터 모라산림공원 일대로 길이 1.2km의 장애물이 없는 산책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총사업비는 약 10억 원으로 이달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주최하는 ‘2025년’ 녹색자금 지원사업에 공모해 예산 5억 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백양산 무장애 숲길은 민선8기 공약 사업이다.

무장애 숲길은 어린이부터 노인,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까지 누구나 부담없이 숲을 방문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보행약자가 이동에 제약이 없도록 물리적·사회적 장벽을 제거하는 게 골자다.

구청은 장애물이 없는 목재 덱과 황토 등 친환경 포장재를 이용해 숲길 경사도를 휠체어와 유모차가 다닐 수 있는 8% 이하로 완화할 생각이다. 또 산책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편의시설도 설치한다. 환경을 개선해 보행 약자들도 숲을 즐길 수 있게 만들자는 취지다.

백양산 무장애 숲길 추진으로 서부산에 거주하는 보행 약자들의 산림 접근성이 개선될지 기대를 모은다. 부산 도심에 위치한 백양산은 서부산권 대표 산림 명소 중 하나이지만 보행 약자들이 산림 문화를 즐기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휠체어나 유모차가 다니기에는 경사가 높은 곳이 많았는데 이같은 불편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구청은 무장애 숲길 추진과 함께 부산시민이 모두가 방문하고 싶어하는 부산 대표 국립자연휴양림으로 백양산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비쳤다. 사상구청 녹지공원과 관계자는 “백양산 무장애 숲길 추진을 시작으로 보행 약자들이 편하게 숲을 방문하고 산림 문화를 만끽할 수 있도록 공간 조성을 추진하려고 한다”며 “오는 10월 공모사업에 선정되면 국유림 사용 허가 신청과 예산 편성 등 후속 절차 후 계획 수립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 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