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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복지사각 ‘경계선 지능인’ 자립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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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69회 작성일 24-07-10 10:22 SNS 공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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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복지사각 ‘경계선 지능인’ 자립 돕는다

지적장애인 해당 안 돼 지원 못 받아
市, 제과제빵 자격증 과정 제공 등
맞춤형 직업훈련 지원·확대 방침

부산시가 평균 이하의 지능으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지원과 보호가 필요한 ‘경계선지능인’ 지원에 나선다. 경계선지능인은 지적장애인에 해당하지 않아 지원이나 보호를 받지 못하지만, 상대적으로 지능이 높은 사람들과 경쟁 관계에서 취업이나 자립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다.

부산시는 이달부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공동으로 ‘경계선지능인 일 경험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캠코와 ‘취약계층·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취약계층인 경계선지능인의 사회참여와 자립을 돕기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경계선지능인을 대상으로 일 경험을 연계한 교육을 지원해 사회생활 적응을 돕고 자립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부산시 경계선지능인 지원 사업은 자격증 취득 기회와 맞춤형 직업 훈련을 지원함으로써 적성 탐색의 기회를 제공해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다. 시범사업은 커피 바리스타 과정과 제과제빵 디저트 실무과정 2개의 교육과정으로 구성된다. 커피 바리스타 과정은 자격증 취득에서 경계선지능인에게 적합한 과정을 제공해 성취감을 느끼게 하고, 제과제빵 디저트 실무과정은 국가자격증반 전 단계 과정 실습을 통해 적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시범사업의 경우 경계선지능인 발굴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소수의 인원만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교육청 기초학력지원센터, 사회복지관, 부산시보호아동자립지원센터, 경계선지능인 부모 커뮤니티 등을 통해 경계선지능인으로 진단받거나 사례관리 중인 사람 중에서 희망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경계선지능인 지원을 위한 첫발을 어렵게 내디딘 만큼 앞으로 다양한 기관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경계선지능인 지원 사업을 확대·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부산광역시 경계선지능인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시는 하반기부터 경계선지능인 기초 조사·연구를 시작으로 향후 실태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느린 학습자라고 불리는 경계선지능인은 느리지만 교육과 훈련을 통해 충분히 사회에서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소중한 사회 구성원인 만큼 앞으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