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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남성·장애인도 편리한 '육아편의공간' 유니버설디자인 모델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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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393회 작성일 22-03-22 15:09 SNS 공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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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남성·장애인도 편리한 '육아편의공간' 유니버설디자인 모델 개발

수정 2022.03.22 12:13입력 2022.03.22 12:13

 

수유·이유, 배변, 휴게 및 놀이공간 등 필요 요소 정의해 유형별 조합 제시
남성, 장애인, 돌봄 종사자 등 다양한 보호자 특성 고려해 누구나 제약없이 이용

 

서울시, 남성·장애인도 편리한 '육아편의공간' 유니버설디자인 모델 개발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가 영유아와 함께 공공시설을 찾는 보호자가 성별, 나이, 장애 유무 등과 관계없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육아편의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디자인 모델을 개발했다. 공공청사, 문화·복지시설 등 공공시설 어디서나 적용할 수 있도록 안내서 형태의 책차와 e-Book으로 만들었다.

 

22일 서울시는 유니버설디자인 전문가 자문 및 시민 인터뷰를 통해 ▲수유 및 이유 공간 ▲배변공간 ▲휴게 및 놀이공간 등 육아편의공간에 필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정의하고, 영유아 보호자들이 자주 겪는 불편 사항과 시기별로 다양한 행태를 보이는 영유아의 발달 특성을 고려해 구체적인 공간 구성을 제시했다. 또한 사업계획부터 디자인 공간 조성, 유지·관리 및 운영까지 사업 대상지 규모별·유형별 요소 조합을 제시해 대상지 여건에 맞춰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추진 단계별로 점검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도 수록했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단순 돌봄공간이었던 기존 수유실에서 한발 더 나아가 아이에게 이유식도 먹일 수 있고, 임산부와 아기가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둘째를 수유 중일 때 옆에서 첫째 아이가 놀 수 있는 공간으로 확장시킨다는 목표다. 특히 시는 ‘육아는 엄마의 몫’이라는 통념에서 벗어나 남성, 장애인, 외국인, 돌봄 종사자 등 육아 보호자라면 누구나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예를 들어 휠체어 사용자나 키가 큰 보호자를 고려해 주방 하부 공간을 비워서 휠체어나 의자를 둘 수 있게 한다. 근력이 약한 보호자가 아이를 안아 올리지 않고 쉽게 기저귀를 교환할 수 있도록 다목적 발판을 설치하고, 짐을 걸어둘 수 있는 옷걸이도 높이별로 다양하게 설치하는 등 다양한 보호자 유형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