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로 내몰린 휠체어, 거꾸로가는 안전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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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386회 작성일 15-10-08 16:22 SNS 공유 :본문
http://blog.naver.com/tbroadbusan/220503146398
<앵커>
사상구가 추진 중인 교통안전 시범도시 사업은 정부 예산을 지원받아 모라동 일대에 무장애 길 만들기 등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인데요. 하지만 사업 진행과정에서 오히려 휠체어 이용자들을 도로로 내
몰고 있습니다.
박재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모라 사거리 일대에
조성된 무장애 도로입니다.
육교까지 연결되는 바닥의 점자블록을 살펴보니
블록 주변으로 빈 공간이 나 있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 점자블록을 따라가면
나무가 보행자를 가로막습니다.
점자블록을 누락했다가
길을 다시 뜯어 고친겁니다.
INT) 노경수/사상구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 "보도블럭을 먼저 깔고 점자블럭을 깔려다 보니까 파낸
거죠 길을. 보도블럭을 팠는데 깨끗이 안 파졌고. 점자블록 규격게 맞게끔 절단해서 시공해야 하는데 그
렇지 못하고 임의적으로 파다보니까 엉망으로 공사가 진행된것 같아요."
전동휠체어전용도로도
불편이 따르긴 마찬가집니다.
횡단보도나 길이 끝나는 지점이
도로와 매끄럽게 연결되지 못해
휠체어 이용자가 중심을 잃는 등 위험한 상황이 연출됩니다.
휠체어 이용자들이
차도를 달릴 수 밖에 없는 이윱니다.
사상구는 2012년 국토부 교통안전 시범도시 사업에 선정돼
오는 2016년까지 52억원을 지원받아
모라동 일대에 무사고, 무장애 교통환경을 조성키로 했습니다.
INT) 노경수/사상구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 "공사 진행과정이 휠체어 장애인들이 차도로 다닐 수
밖에 없게끔 내몰고 있는 현장이 안타깝구요. 비장애인의 시각에서 공사를 진행하다보니까 휠체어를 이용해
다니면서 불편사항이 참 많은것 같아요."
사상구청은 최근 부산시의 종합감사에서
교통안전 시범도시사업 설계와 공사감독 부적정으로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티브로드뉴스 박재한입니다.
(영상취재 심환철)
< 박재한 기자 / hani10@tbroad.com / 티브로드 보도본부 부산보도국 / 기사입력 : 2015-10-07 18:02:08.0 >
[출처] 티브로드